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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구글 크롬캐스트 2 구입과 설치

by @푸근 2015. 12. 7.

예전에 구글은 크롬캐스트라는 작지만 재미는 장난감을 하나 발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장비의 화면을 TV나 모니터에도 나오게 해주는 물건입니다. 물론 당연히 무선으로 말이죠. 있으면 좋겠구나 생각만 하던 그런 물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 크롬캐스트의 새로운 버전이 나왔습니다. 크롬캐스트 2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마 조만간 판매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지금 크롬캐스트 2를 구입하려면 해외구매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외에서 구매대행을 해주는 업자들이 수두룩하게 있습니다. 가격 차이도 그다지 크지 않으니 간편하게 거기를 통해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잘 배송되었습니다.

 

 

박스 앞면입니다. 작은 물건이라서 그런지 박스도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생긴 모양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림에 그려진 바로 그 위치 그 크기로 박스 안 저 자리에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옆면입니다.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건 좀 중요합니다. 소리도 무선으로 전달해주는데 서라운드 사운드도 해준다고 합니다. 2.4G와 5G 와이파이 모두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iOS, 맥, 윈도우, 크롬북 모두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주 좋네요.

 

 

 

뒷면입니다. 박스는 뜯는 곳이 여기입니다. 왼쪽 세로에 빨간 점선이 바로 뜯는 곳입니다. 미니언즈가 모델로 등장하네요. 그리고 케이블과 전원플러그가 함께 들어 있고, HDMI를 지원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른 쪽 옆면입니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앱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앱은 더 편리하게 고화질로 화면과 소리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목록에 없는 앱도 전송이 가능하긴 합니다. 원 장비에서 그것을 실행시키고 그 화면을 그대로 보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능 면에서 사소한 불편함이 있고, 화질이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크롬캐스트가 가장 잘 지원해주는 유튜브의 경우, 크롬캐스트을 정식으로 잘 지원하기 때문에 TV화면에 나올 때는 원래 스마트폰 화면은 멈춥니다. 거기서 화면을 꺼도 TV에서는 잘 나옵니다. 그러나 크롬캐스트를 지원하지 않는 앱은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전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화면이 꺼지면 당연히 TV도 화면이 꺼집니다.

 

 

 

포장을 뜯어내면 그 뒷면에 간단한 설명서가 있습니다. 크롬캐스트 본체의 HDMI 단자를 TV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크롬캐스트에 전원을 연결합니다. 전원은 USB 단자를 이용합니다. 함께 들어있는 플러그를 써도 되고, TV에 함께 있는 USB단자를 이용해도 됩니다. 그것도 없다면 요즘 쉽게 구할 수 있는 외장배터리에 연결해도 됩니다.

 

그 다음, TV를 켜서 크롬캐스트를 연결한 HDMI단자가 화면에 출력되도록 선택해주고, 그때부터는 TV화면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크롬캐스트를 TV와 전원에 연결하고, 스마트폰과 크롬캐스트를 같은 wifi에 연결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본체는 이렇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박스 겉에 그려진 그림 그대로입니다.

 

 

 

구성품입니다. 본체와 케이블 및 전원플러그, 전원플러그를 분리됩니다. 미국용 제품이라서 일자형 플러그입니다. 제가 플러그라고 썼지만 전원 어댑터입니다. 240V까지 지원한다고 적혀 있으니 돼지코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TV단자에 USB가 있다면 그냥 거기에 연결하면 되니 아마 대부분 이 어댑터가 필요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분리됩니다.

 

 

 

본체 뒷면입니다. HDMI 케이블이 예쁘게 놓여 있는데, 저거 사실 자석에 붙어 있는 겁니다. 케이블이 너덜거리지 말라고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케이블이 자석으로 저렇게 딱 붙어 있습니다.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합니다.

 

 

 

자석에서 분리하여 길게 펴면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크기의 HDMI 단자입니다.

 

 

 

USB 단자입니다. 전원공급 이외에는 기능이 없습니다.

 

 

 

USB단자 옆에 조그만 버튼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은 초기화 버튼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 저 버튼을 오랫동안 누르고 있으면 크롬캐스트를 초기화합니다. 저는 벌써 한번 써봤습니다. 테스트로 여러 wifi로 연결을 마구 바꾸었더니 나중에는 제가 원하는 wifi에 연결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초기화하니 잘 해결되었습니다.

 

 

 

맨처음 연결 후 TV화면은 이렇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저 주소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크롬캐스트 앱을 설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크롬캐스트 앱을 실행해서 차근차근 따라하면 쉽게 연결됩니다. 사진에 chromecast5596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것에 해당 크롬캐스트의 이름입니다. 초기화하면 뒷자리 숫자 4개는 다른 것으로 바뀌더군요. 아마 랜덤하게 붙는 것 같습니다. 물론 크롬캐스트 앱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연결하자 마자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다고 크롬캐스트 자체를 업데이트 하더군요. 물론 자기가 다 알아서 합니다. 그리고 다시 연결하면 됩니다.

 

집에서 간단히 테스트해 봤습니다. 유튜브로 몇 가지 영상을 봤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잘 됩니다. 크롬캐스트를 집에서 고정적으로 설치해두면 집에 있는 여러 장비를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물려 있기만 하면 되니까요. 게임을 TV화면으로 하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구입한 영화를 이렇게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튼 여러 모로 쓸모가 있는 장비입니다. 그다지 비싸지도 않구요.

 

그런데 사실 제가 이것을 구입하면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기능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 안 되더군요. 그건 바로 스마트폰과 크롬캐스트의 직접 연결을 통한 화면전송 기능입니다. 지금 크롬캐스트는 동일 wifi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제대로 작동합니다. 이렇게 중간 단계를 하나 거쳐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블루투스 연결되듯이 크롬캐스트와 스마트폰이 wifi-direct로 연결되면 좋겠다는 기대를 살짝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예상대로 그건 지원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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