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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교통사고 피해자 비율

by @푸근 2016. 8. 15.

음주운전이 사실 상 살인과 다름없다는 주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술을 마신 후 일어난 범죄행위에 대해 감형하는 관행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술은 억지로 먹인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마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대리기사라는 좋은 방법도 있음에도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럼 음주운전이 교통사고에 얼마나 심각한 문제일까요?

 

 

 

위 그래프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서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음주운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1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무려 58%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음주운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피해자일 것입니다. 엄청난 수치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특별하게 높은 편이고 그 다음 순위는 30% 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미국, 호주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자동차 보급이 매우 높은 선진국이면서 땅이 무척 넓은 나라라는 점입니다. 땅이 넓으면 관리해야 할 비용도 커집니다. 그러나 몇 명 살지도 않는 동네에 경찰을 많이 배치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니 시골 동네 같은 곳에서는 음주운전이 자주 벌어지곤 합니다.

 

그 다음 그룹도 재밌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입니다. 각각 29%, 25%이면서 유럽 나라들입니다. 그 다음 영국까지 포함하면 유럽 나라들이 그 다음 순위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나라입니다. 14%입니다. 교통사고의 수많은 원인 중 음주운전이라는 단일한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이 전체에 10%가 넘는다는 것 자체이 이미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자료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교통사고 자체의 규모는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자료는 오직 그 비율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점을 고려해야 이 자료를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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