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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여러 나라 대중 집회의 규모 비교

by @푸근 2014. 10. 9.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큰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터키와 이집트에서도 유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대형 군중들의 집회와 시위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여러 나라에서 벌어진 이런 대형 집회와 시위의 규모를 비교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news/international/21621816-measuring-people-power

 

 

가로축은 인구에서 젊은이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15~24세의 인구가 그 나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세로축은 민주화지수 점수입니다. 이것은 정기적으로 조사하여 발표되는 자료입니다. 이 두 가지 숫자로 모든 나라는 좌표 내에서 딱 한 점으로 표시될 수 있겠죠.

 

그 다음으로 볼 것은 원의 크기입니다. 원의 크기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를 의미합니다. 가장 큰 원이 천만명을 의미합니다. 파란색 원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참여자 숫자입니다. 우리나라 식이라면 "경찰추산" 값이 될 겁니다. 그리고 주황색 원은 비공식적인 참여자 숫자입니다.

 

 

마지막으로 볼 것은 나라이름의 색깔입니다. 이것은 해당 시위의 성격을 표시합니다. 짙은 갈색은 반정부시위, 주황색은 독립을 위한 시위, 빨간색은 민주화를 위한 시위, 파란색은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나타냅니다.

 

참 자료가 복잡하여 들어있는 그림입니다. 아무튼 위 그래프를 보면 이집트의 시위규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규모가 고작 저 정도 원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사실 이것보다 위 그래프가 보여주려고 의도한 내용은 따로 있습니다. 그건 가로세로축을 왜 저렇게 설정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로축은 젊은이의 인구비율이고 세로축은 민주화 지수입니다. 민주화 지수가 낮을수록 민주화에 대한 요구는 당연히 클 것이고, 젊은 층의 인구가 많으면 시위의 규모가 커질 것이 당연해 봅니다. 즉, 위 그래프에서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나라일수록 대규모의 민주화 혹은 반정부 시위의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가정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경향이 살짝 보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용감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이런 정당한 요구가 물리적 충돌이 아니라 보다 평화적인 절차를 통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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