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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뒤늦은 갤럭시 탭S 8.4 구입

by @푸근 2015. 7. 17.

삼성은 참 다양한 제품을 만듭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제품에 가장 근접한 모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참 고마운 기업이긴 합니다. 그런 삼성이 조만간 새로운 태블릿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미 소문으로 알려진 것처럼 삼성은 곧 갤럭시 탭S2를 발표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저는 오히려 갤럭시 탭S를 이제야 구입했습니다.

 

사실 이 결정은 제법 오랜 고민 끝에 나온 것입니다. 저의 모든 독서 환경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전자책과 문서를 보기에 적합한 태블릿은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별 고민 없이 무조건 제일 큰 것을 골랐습니다. 그러면 글자를 읽기가 더 편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것인 삼성의 노트프로 12.2 태블릿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화면도 좋고 글자 보기도 좋은데 생각보다 너무 크고 손에 들기에도 무겁고 해서 오히려 독서에 불편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한 것이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오직 독서만을 위한 태블릿이 가져야 할 특징은 이런 것들입니다. (1)고해상도. (2)외장 메모리 지원. (3)적당한 크기. 여기에서 외장 메모리는 많은 책을 넣고 다녀야 하기에 필요합니다. 스캔한 책은 용량이 제법 큽니다. 그리고 고해상도는 글자가 또렷하게 보여서 읽기가 편합니다. 사실 이미 이 두 가지 조건에서 삼성 제품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적당한 크기입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크기가 적당한 크기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현재 저는 7인치 넥서스 태블릿과 12.2인치 삼성 노트프로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너무 작고, 하나는 너무 큽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적당한 크기의 후보는 8인치, 8.4인치, 9.7인치, 10.5인치 이렇게 4가지였습니다.

 

새로 나올 갤럭시 탭S2는 8인치와 9.7인치로 나옵니다. 그리고 현재 판매 중인 갤럭시 탭S는 8.4인치과 10.5인치가 있습니다. 모두 고해상도 제품입니다. 결국 선택은 이렇게 좁혀졌습니다. 이번에도 매장에 직접 나가 이리저리 크기를 비교하고, 손에 들어보고, 여러 가지 비교를 했습니다. 그래서 최종 후보는 8.4인치와 9.7인치 둘 중 하나로 좁혀졌습니다. 크기만으로는 이 둘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새로 나올 9.7인치 제품의 가격과 배터리를 고려하면 오히려 이전 8.4인치 제품이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갤럭시 탭S2는 화면비율이 4:3이라서 서로 다르긴 하지만, 책을 읽을 때 4:3이나 16:10이나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스캔한 책의 여백을 제외하면 4:3보다는 16:10에 더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신제품이 나오는 마당에 구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그럼 이미 흔한 제품이지만 그래도 사진이나 같이 봅시다.

 

 

 

박스입니다. 아몰레드, 와이파이 전용, 내장 32GB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갈색입니다. 흰색과 갈색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가 구입한 곳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어차피 갈색 사려고 했으니 상관 없습니다.

 

 

 

뒷면에 중요 스펙이 간략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2560x1600 해상도, 3GB램, 4,900mAh 배터리 등입니다.

 

 

 

제품을 구입하면 함께 주는 심플커버입니다. 색상은 랜덤이라고 하더니 진짜 흰색이 왔네요. 덕분에 오묘한 색상 맞춤이 되었습니다. 전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태블릿 악세사리는 저것 딱 하나입니다. 액정보호필름도 붙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소모품인데요.

 

 

 

박스를 열었습니다. 언제나 기분 좋은 순간이죠.

 

 

 

구성품입니다. 본체, 설명서, 충전기, 케이블. 아주 단촐합니다. 충전기도 이미 여러 개이고, 케이블은 집안에 널려 있으니 그냥 그대로 놔둡니다.

 

 

 

충전기는 2A제품입니다. USB 꽂는 곳이 옆면에 있습니다. 후면보다 이게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커버를 벗기고 사진을 몇 장 찍어봤습니다.

 

 

 

 

 

 

 

 

 

후면 중앙에 카메라가 있습니다.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거의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서요.

 

 

 

저 구멍에 심플커버를 꽂으면 결합됩니다. 생각보다 힘을 주어야 들어가더군요.

 

 

 

외장 메모리입니다. 128GB입니다. 삼성이 제시하는 스펙에 따르면 128GB까지 지원합니다. 여기에 전자책과 PDF 문서들을 저장할 것입니다.

 

 

 

드디어 부팅.

 

 

 

언제나 반가운 첫화면!!

 

 

 

심플커버는 말 그대로 심플합니다. 전면만 덮어주는 커버입니다. 이것 이외에도 북커버라는 제품이 따로 있는데 그것은 태블릿 전체를 감싸주는 커버입니다.

 

 

 

저 단추를 후면 구멍에 맞춰 끼우면 됩니다.

 

 

 

결합한 상태. 색상의 매치가 어색합니다.

 

 

 

전면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흰색 제품인 줄 오해할 것 같습니다.

 

 

 

커버를 연 모습.

 

 

좋은 태블릿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딱 그런 제품은 은근히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격까지 고려하면 이것저것 마구 구입할 제품은 아니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제 저에게 맞는 제품을 골랐으니 열심이 책을 읽으면 됩니다. 그게 진짜 중요한 일이죠.

 

 

[2015.08.19 추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 탭 S2 8인치 제품을 이리저리 만져봤습니다. 그냥 이거 사세요. 4:3과 16:9 비율 차이가 독서환경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 큽니다. 4:3이 훨씬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게다가 성능 차이도 확연합니다. 무게도 훨씬 가볍습니다. 모든 면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다만 지금은 유심이 들어가는 제품만 출시되어 있어서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나중에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때 쯤 갈아타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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