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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로지텍 무소음 마우스 M590 개봉

by @푸근 2018. 10. 4.

노트북 마우스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좌클릭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대충 누르면 클릭이 이루어지지 않고, 신중하게 딱 그 지점만을 눌러야만 클릭이 되어서 사실 상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대체로 클릭 스위치의 내구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전 로지텍 마우스를 무척 선호하지만 노트북용으로 나온 작은 크기의 마우스는 별로 구매한 적이 없습니다. 어쩌다 보니 작은 크기의 마우스는 그냥 아무 제품이나 손에 잡히는 대로 쓰는 것 같습니다. 지금 문제가 된 마우스도 노트북 살 때 같이 준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로지텍 제품을 살펴보다가 못보던 물건이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M590이라는 마우스입니다. 그냥 평범한 노트북용 마우스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제품 이름에 "Silent"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소위 무소음 마우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런 유형의 제품입니다. 로지텍도 이 흐름에 동참하다니 다소 의외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제스코라는 기업이 만든 무소음 마우스를 여러 개 써본 적이 있어 무소음 마우스의 클릭감이 어떤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만 로지텍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했는데 이런 박스가 왔습니다. 온통 중국어와 영어뿐입니다. 한글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에서 유통되던 제품을 보내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물건만 잘 작동한다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특징이 박스에 적혀 있습니다.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조용한 마우스이고, 배터리는 24개월 지속되고, 로지텍 Flow 기능을 지원하고, 유니파잉 수신기와 블루투스를 지원합니다.

 

 

 

뒷면에도 특징과 구성품이 간단히 그림으로 나와 있습니다. "No Click Noise"라고 적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무소음 마우스인데 사실 무소음 마우스의 클릭음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 마우스보다는 엄청 작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클릭감도 조금 다릅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유니파잉 수신기, 배터리, 설명서가 들어 있다고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연결방법입니다. 이 마우스는 유니파잉 수신기와 블루투스 두 가지 연결을 모두 지원하고 동시에 두 대의 컴퓨터와 연결하고 간단히 버튼 하나로 그 두 대의 컴퓨터를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로만 두 대를 모두 연결할 수도 있고, 유니파잉을 써도 됩니다. 저는 블루투스 연결만을 쓸 예정입니다.

 

 

 

드디어 마우스 본체입니다. 노트북 마우스라 크기는 작습니다. 숫자 위에 있는 키로 1번 연결과 2번 연결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른 로지텍 마우스처럼 엄지 손가락 위치에 앞뒤로 이동하는 버튼이 두 개 있습니다. 평범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노트북 마우스와 비교입니다. 로지텍 제품이 조금 더 큽니다. 삼성 블루투스 마우스는 정말 딱 기본적인 마우스입니다. 하지만 클릭 버튼에 문제가 생겼으니 이제 폐기입니다. 그러고보니 로지텍도 클릭 버튼의 내구성은 형편없기로 유명합니다. 이 제품은 얼마나 갈지 궁금합니다.

 

 

 

뒷면입니다. 온오프 스위치와 광센서, 배터리 커버가 눈에 들어옵니다. 

 

 

 

옆면에는 당연하게 앞뒤로 이동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배터리는 AA형 일반적인 배터리 1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24개월 쓴다고 했으니 아무리 못해도 1년 이상은 쓸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니파잉 수신기를 내부에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수신기가 딱 맞게 들어갑니다.

 

 

 

전원 연결. 1번 버튼에 계속 불이 깜빡입니다. 블루투스 연결 대기 모드입니다. 이때 컴퓨터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해주면 됩니다.

 

 

 

윈도우 10 설정에서 블루투스 장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저렇게 나옵니다. 제가 산 제품은 M590입니다만 M585도 같이 나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M585는 M590과 무소음 클릭만 다르고 나머지는 모두 동일한 제품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것이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로지텍 제품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려면 로지텍 옵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 화면은 제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를 실행한 것이 아닙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한 뒤에 자동으로 알아서 설치가 됩니다.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편리합니다.

 

얼마 전 처음 방문한 곳 컴퓨터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로지텍 스포트라이트를 연결했더니 거기에서도 역시 자동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설치되었던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도 최근 로지텍 제품에 기본적으로 이런 기능이 지원되나 봅니다.

 

 

 

이렇게 자기가 알아서 로지텍 옵션을 설치해 줍니다.

 

 

 

로지텍 옵션 프로그램 화면입니다. 여기서 마우스 버튼의 기능을 바꿔 줄 수도 있고 마우스 움직임에 대한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로지텍 마우스를 몇 번 써본 사람들에게 M590은 평범한 로지텍 마우스입니다. 별로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마우스는 무소음 마우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마우스의 클릭음과 느낌은 무소음 마우스로 처음 이름을 알린 제스코 마우스의 그것과 거의 같습니다. 아마 무소음 클릭은 다들 비슷하게 구현하나 봅니다. 클릭하는 느낌은 다소 묵직하지만 소리는 매우 작습니다. "짤깍짤깍"하는 느낌과는 전혀 다릅니다. 도서관에서 써도 클릭음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소음은 충분히 괜찮은데 클릭하는 느낌은 다른 로지텍 제품과 크게 다릅니다. 이건 말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으니 직접 해보시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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