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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차

by @푸근 2016. 11. 7.

우리나라는 자동차 절도라는 분야(?)가 크게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영화만 봐도 자동차 전문 절도범이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라는 장물을 처리하기가 간단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무튼,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최고 선진국인 미국인 자동차 절도의 규모도 참 엄청납니다. 그런데 도둑은 눈이 보이는 아무 자동차나 훔쳐가진 않습니다. 처리가 쉽거나, 장물로 거래할 때 인기가 좋은 자동차가 주된 범행대상이 됩니다. 참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차종이 많이 도난당하는가를 살펴보면 인기있는 자동차의 종류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2015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상위 10가지입니다. 1위와 2위 모두 혼다의 자동차가 차지했습니다. 1위는 혼다 어코드, 2위는 혼다 시빅입니다. 둘 다 엄청나게 많이 팔리는 인기 차종입니다. 도난 당한 차의 숫자도 년간 5만 대 정도입니다. 1년에 5만대 팔기도 어려운 차들이 수두룩한데, 이 차들은 1년에 도난당하는 것만 5만 대입니다. 엄청난 수치임은 분명합니다.

 

그 다음으로 포드의 F시리즈와 쉐보레 실버라도라는 차입니다. 약 3만 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도가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국내에 익숙한 종류가 아니라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 도난 규모가 1만 대에 해당하는 차들입니다. 토요타 캠리, 닷지 램, 니산 알티마, 토요타 코롤라입니다. 다들 유명한 차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닷지 카라반와 쉐보레 임팔라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혼다 2종, 토요타 2종, 니산 1종으로 일본 자동차가 절반입니다. 미국에서 조사한 자료임을 고려하면 일본 자동차의 시장 장악력이 엄청나다는 것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지적해야 합니다. 도난당한 차의 수가 분명 인기에 대한 간접적인 지표가 될 수는 있습니다. 많이 팔렸으니까 많이 도난당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는 보안장치가 허술해서 절도가 너무 쉬워서 많이 도난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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