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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마이크로소프트 Sculpt 모바일 마우스

by @푸근 2014. 8. 2.

정말로 오랜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를 구입했다. 아주아주 오래전 볼마우스 쓰던 시절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를 써본 이후로 처음이다. 그동안 오직 로지텍 마우스만 사용했었다.

 

컴퓨터를 쓰는 나만의 원칙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키보드는 유선, 마우스는 무선이다. 최근 몇 년 간 나온 로지텍의 무선 마우스는 거의 다 써봤지만 최근 로지텍 마우스는 예전의 로지텍이 아니다. 배터리 수명이 어마어마하게 긴 M705를 쓰고 있지만 이것도 곧 고질적인 더블클릭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 그런 상태의 마우스가 서랍에 몇 개 굴러 다니고 있다.

 

내가 하드웨어의 명가(?)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를 기피했던 가장 큰 이유는 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는 휠을 돌릴 때 그 느낌이 너무 부드러워서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 약했다. 난 그 느낌이 싫었다. 그런데 이번에 산 Sculpt 모바일은 그 느낌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딱딱 끊어지는 느낌은 여전히 로지텍 마우스보다 약하다. 이것은 취향의 문제이니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결론적으로 Sculpt 모바일은 간만에 아주 맘에 드는 마우스이다. 두툼한 두께가 손에 잡기 편하고, 노트북과 함께 쓰기에 적당히 작고,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아무 바닥에서다 다 작동한다는 점이 아주 좋다. 내 주변에 있는 이런저런 환경에서 써봤지만 다 잘 작동했다. 그냥 막 쓰기에 아주 좋다.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더 추가해 보자.

 

 

처음 포장상태. 마우스 본체와 수신기가 보인다.

 

 

 

옆에서 보면 이렇다. 포장이 쓸 데없이 크다는 느낌이다.

 

 

 

부속품이다. 설명서가 잔뜩 있고, 본체, 수신기, 배터리 끝!

 

 

 

아래 사진을 보면 윈도우 로고가 휠 아래 있는데, 이게 버튼이다. 이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에서 윈도우키를 누른 것과 같다. 잘 활용하면 편하게 쓸 수 있다. 윈7에서는 단순 윈도우키이지만 윈8에서는 무언가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윈8을 써본 적이 없어서 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리눅스에서 xev로 확인해 본 결과, 윈도로고 버튼은 "Super_R"키로 인식한다. 그런데 그냥은 작동하지 않아서 키보드 설정에서 Super_R를 이리저리 매핑해 본 결과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키보드의 키와 마우스의 키신호는 뭔가 서로 다른가 보다. 참고로 리눅스는 데비안 안정버전(그놈 3.4)이었다. 우분투는 다를지도......

 

그리고 휠이 수직, 수평 스크롤 모두 된다. 없으면 이상한 기능이지만.

 

 

 

위에서 보면 이런 모양. 왼쪽, 오른쪽, 휠, 그리고 윈도우 버튼. 이렇게 달려 있다.

 

 

 

바닥부분. 수신기 보관하는 부분, 전원 버튼, 수신기 릴리즈 버튼이 있다.

 

 

 

수신기를 넣고 꾹~ 누르면 저렇게 수납된다.

 

 

 

수신기 릴리즈 버튼을 누르면 저렇게 튀어 나온다. 이제 꺼내면 됨. 끝에 있는 버튼은 전원버튼.

 

 

 

배터리 넣는 곳. AA사이즈 1개가 들어간다. 아직 교체해 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가는 지는 잘 모르겠다.

 

 

 

배터리를 넣은 모습. 파란색 불이 들어왔다. 

 

 

 

수신기를 노트북에 꽂으면 이렇게 된다. 약간 튀어나오기는 하는데, 이 정도면 큰 불편은 없을 것 같다. 수신기는 로지텍 것이 더 나은 듯 하다.

 

결론적으로 제법 괜찮은 마우스이다. 로지텍이 맘에 안드는 요즘 좋은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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