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샤워하는 횟수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입니다. 더운 날, 땀흘린 날에는 시원한 샤워 한번이 최고입니다. 저도 그걸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평소에 얼마나 자주 샤워를 할까요? 이에 대한 재밌는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theatlantic.com/health/archive/2015/02/how-often-people-in-various-countries-shower/385470/

 

 

이 자료는 일주일에 샤워를 몇 번 하는지를 남녀 별로 조사한 것입니다. 많이 하는 사람들을 봅시다. 하루에 한번 이상 즉, 일주일에 7번 이상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자는 13.6% + 40.5%해서 대략 54% 정도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여성은 약 25% 정도 됩니다. 남자들이 샤워를 더 자주 하는군요. 사실 남자들이 더 많이 땀을 흘리기 때문에 샤워를 더 자주할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위 자료는 레딧이라는 곳에서 간단히게 조사한 결과일 뿐입니다. 저 사이트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대단히 편향적인 자료이기 때문에 절대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을 겁니다. 그냥 저 사이트 이용자들은 그렇다고 칩시다.

 

그럼 이 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봅시다.

 

 

이 그림에서 가로축은 일주일에 샤워하는 횟수, 세로축은 머리감는 횟수입니다. 하루에 한번 이상 샤워를 하고 샤워할 때마다 머리를 감는 저로서는 왜 이 숫자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아무튼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고 합니다.

 

세계 평균은 일주일에 샤워 7번, 머리감기 3.5번 정도입니다. 이것보다 자주 씻지 않는 나라들은 중국, 러시아, 인도,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이 있습니다. 반면 평균보다 더 자주 씻는 나라는 멕시코, 브라질, 중동 국가들이 있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기후 및 수도 공급 상황과 큰 관련이 있는 것이라서 나라 별로 직접 비교하기에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하루에 한번 샤워하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남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멕시코 사람의 약 90%는 하루에 한번씩 샤워를 합니다. 반면, 중국 남성은 약 20%만 하루에 한번 샤워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료가 저기에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덜 씻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이것을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모두 하루에 한번씩 샤워하기 시작하면 정말로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청결은 중요하지만 수자원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게다가 너무 자주하는 샤워는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적당한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