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세계 여러 나라들의 수출 수입 흐름

by @푸근 2015. 6. 26.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단순히 배운 정도가 아니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죠. 그래서 그런지 수출만이 경제 성장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수출을 하도 강조해서 그런지 우리나라는 수출에서 만큼은 최상위권 국가가 되었습니다. 유럽의 선진국들보다 우리나라가 더 많이 수출합니다. 그래서 이젠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들보다 더 경제력이 강한 나라가 되었나요?

 

출처 : 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5/06/global-trade-graphics

 

 

왼쪽의 파란색 막대 그래프가 수출을 나타내고 오른쪽 주황색 그래프가 수입을 나타냅니다. 양쪽 끝에 있는 동그라미는 해당 국가의 GDP이고 그 옆에 수출액과 수입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출만 보자면, 우리나라의 규모가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캐나다, 영국 등 이런 나라들보다도 우리나라가 더 많이 수출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하긴 합니다.

 

그런데 수출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나라는 이미 프랑스, 영국 같은 선진국을 한참 전에 제친 최상급 선진국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이 그럽니까? 수출은 경제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지 전부는 아닙니다.

 

왼쪽에 표시되어 있는 GDP 대비 비중을 봅시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GDP의 40.4%를 차지합니다. 대단히 높은 편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나라들은 싱가폴, 홍콩, 벨기에, 네덜란드 등입니다. 다들 매우 작은 나라들입니다. 이들 나라의 전략을 우리나라가 따라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미국은 9.3%, 일본은 15%, 프랑승 20%, 영국 15.7%입니다. 이들 나라들은 수출의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수출도 더 많이 하지만 GDP 비중은 크게 낮습니다. 그 말은 엄청난 양의 GDP가 수출이 아닌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부분이 바로 우리나라가 부족한 곳입니다. 바로 내수시장입니다.

 

모든 기업이 수출을 하진 않습니다. 일부분의 기업, 특히 대기업이 수출을 주도합니다. 숫자로는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머지 기업들은 수출과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의 다른 말일 뿐입니다.

 

원 자료를 보면, 해당 국가 별로 수출과 수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멋진 인터렉티브 자료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