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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강력 범죄의 여성 피해자들

by @푸근 2015. 6. 29.

우리나라는 강력 사건이 심각한 나라는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강력 범죄 비율이 아주 낮은 나라도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비교적 안전한 나라 축에 속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여성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강력 범죄 피해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출처 :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01&nNewsNumb=002266100001

 

 

강력 범죄 피해자들의 남녀 비율을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중국, 인도가 대조 사례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대체로 약 2:1 정도의 비율로 남성 피해자가 더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약 절반 그것도 여성이 약간 더 많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폭력성 차이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특이할 정도로 여성 피해자가 많은 편입니다.

 

살인 사건에서 남성 피해자가 많은 이유는 대부분의 살인이 남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폭력 조직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가해자, 피해자 모두 남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렇다 할 거대 폭력조직은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또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비열합니다. 그래서 자기보다 더 약한 존재를 범죄 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러니 여성이 일차적인 범죄 대상이 됩니다. 야생의 세계에서 그 강력한 사자조차도 사냥을 할 때는 약한 새끼들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나라 강력 범죄의 증가와 여성 피해자 수의 증가입니다. 범죄 대상이 되는 여성의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강력 범죄는 살인, 강도, 방화, 강간 4가지 입니다. 강간이라는 범죄가 포함되었기에 여성 피해자가 많은 것은 당연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범죄의 빈도를 고려하고, 또 그 전체 피해자 중 80%가 여성이라는 값이 나오려면 살인, 강도, 방화의 피해자도 여성이 대단히 높아야만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해석해도 우리나라 범죄 피해자는 여성이 더 많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한 상대적인 추세를 고려하면 훨씬 더 많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사회가 약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은 충분히 문명화되지 못한 야만스러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야만이라는 말이 불편하게 들릴지 몰라도, 약육강식이라는 야생의 원리가 더 크게 인정받으면 받을수록 그게 바로 야만의 상태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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