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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소니 미러리스 확장그립 GP-X1EM 적용

by @푸근 2018. 9. 2.

새로운 카메라 A7RM3를 사게 되니 또 이것저것 관련 물품들도 구매하게 됩니다. 사실 지나고 나면 그렇게까지 시급한 물건들이 전혀 아닌데 또 막상 머릿 속에 떠오를 때면 당장 필요할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충동 구매를 하게 되나 봅니다. 이번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부착하는 확장그립 GP-X1EM을 구입하고 결합했습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크기가 작다보니 새끼 손가락을 카메라 본체에 걸칠 수가 없습니다. 이때 이 제품을 결합하면 새끼 손가락이 잡을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손가락에 힘을 분산시켜 카메라를 잡을 수 있게 되어 결국 더 안정적으로 카메라를 파지할 수 있게 됩니다.

 

 

 

박스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박스입니다. 물건의 크기가 작아서 박스도 아담합니다. 카메라 붙에 붙이는 것이 본 제품입니다. 박스에서도 카메라 본체는 흐릿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 A9와 2세대 알파 미러리스를 지원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이 이미 구입해서 A7RM3에도 문제없다고 하셔서 저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보니 딱 맞습니다. 3세대 쓰시는 분들도 이 제품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카메라 본체 밑바닥에 나사로 결합하면 끝나는 물건이라서 복잡한 설명서는 필요 없습니다. 설명서는 여러 언어로 되어 있을 뿐 이 내용이 전부입니다.

 

 

 

이 그림 하나면 끝입니다. 화살표 부분에 나와 있듯이 돌기 부분만 맞춰주면 됩니다.

 

 

 

또 다른 종이에 이런 말이 적혀 있네요. 누가 이걸 삼킨 적이 있었나 봅니다. 그게 가능한가?

 

 

 

드디어 본체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나사를 삼각대 결합하는 곳에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여러 각도에서 본 모습니다. 돌기 두 개가 보이는데 저 돌기를 카메라 바닥에 있는 홈에 맞춰주면 됩니다. 돌기는 스프링 장치가 있어서 누르면 들어갑니다.

 

 

 

결합하면 이런 모습니다.

 

 

 

딱 안 맞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별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애초부터 수평이 맞지 않는 형태의 물건이다보니 결합하면 이런 모양새가 되어 바닥에 내려두기 참 애매한 자세가 나옵니다. 뭐 그래도 모양만 이상할 뿐 딱히 큰 문제가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에 그려려니 합니다.

 

 

 

계속 봐도 적응이 안됩니다.

 

 

 

확장그립을 달고 손으로 잡으면 이렇게 됩니다. 이제야 딱 손에 맞게 되는 거죠. 저것이 없으면 새끼 손가락이 이러저리 방황할 수밖에 없고 나머지 손가락 힘만으로 파지를 해야하지 더 쉽게 피곤해집니다.

 

 

 

아무리 봐도 모양은 참 이상합니다.

 

 

 

이 제품의 진짜 문제는 이겁니다. 이 조그만 나사달린 금속조각이 무려 16만원 돈을 한다는 겁니다. 카메라 관련 장비가 비교적 고가이긴 하지만 이런 건 사실 좀 너무한 것이죠. 저 역시 이걸 16만원 줘야한다는 아마 안 샀을 겁니다. 현재 실제로 구할 수 있는 가격은 대략 9만원 정도입니다. 물론 그래도 비쌉니다. 저는 우연히 신용카드 포인트를 크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9만원보다도 크게 낮은 가격에 구입하긴 했습니다. 아마 포인트 쓰는 그 이벤트가 없었다면 저도 구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구입해서 본체와 결합하니 이 물건이 제법 괜찮습니다. 손이 더 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겁니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카메라 파지가 더 손쉬워지면 더 오래 촬영할 수 있거나 더 무거운 렌즈를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가격만 수용할 수 있다면 구입을 추천하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16만원은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좀 적당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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