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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치닫는 정치적 양극화 2022년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참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상원은 우위를 지켜냈고 하원은 의석을 약간 잃는 정도로 선방했습니다. 오히려 대승을 기대하고 있던 공화당에서 분란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미국 선거를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승리하든 패배하든 간에 그 격차가 무척 작아졌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몇몇 경합주는 격차가 1-2%도 나지 않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거대 양당 중심으로 돌아가는 미국의 정치구조에서 양당 사이의 격차는 선거 이슈에 따라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단순히 치열하다는 말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습니다. 양당의 지지자들의 정치적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추세에 덧붙여 감정적으로도 더욱 멀어지.. 2022. 11. 15.
미국 대통령 후보 지지자 사이의 간극 이런 저런 사정들로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언제나 중요했지만 이번 선거는 특히 더욱 그러합니다. 미국이란 국가의 영향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이고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결정들이 이번 선거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미국 대선은 투표율 자체가 엄청납니다. 미국인들도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다들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 짐작합니다. 최근 미국의 양당과 그 지지자들은 서로 화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립이 심해졌고 이것은 증오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추긴 것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양 진영 사이의 다양한 견해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벌어져 있습니다. 그런 .. 2020. 11. 4.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러 나라들의 기대 드디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 사람에 대한 평가는 워낙 극과 극이라서 당연히 대통령으로서 무얼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도 극과 극을 달립니다. 미국이 세계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이는 미국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어떨까요? 어떤 나라 사람들이 트럼프를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출처: https://www.forbes.com/sites/niallmccarthy/2017/01/24/the-countries-most-and-least-optimistic-about-trumps-presidency-infographic/ 출처: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3-.. 2017. 1. 27.
세계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또 트럼프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겹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워낙 중요한 문제니까요. 트럼프 당선의 이면에는 일자리를 잃은 러스트벨트의 노동자의 분노가 있다고 여러 사람들이 지적합니다. 그럼 그 노동자들은 왜 일자리를 잃었을까요? 나프타 경제협정과 기업들의 전세계적 아웃소싱 경향, 저렴한 중국제품의 수입 등이 요인으로 제시됩니다. 이런 현상들을 한마디로 종합하면 바로 "세계화"입니다. 더 많은 기업과 자본과 인력이 필요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현상 그 자체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갈수록 이것이 더욱 쉬워지고 장벽은 낮아집니다. 유동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그러나 높아진 유연성은 모두에게 동일하진 않습니다. 자본이야 하루 아침에 그곳을 떠나버릴 수 있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공.. 2016. 11. 27.
부부의 정치적 성향 차이 문제 정치적 이슈는 가끔은 사적인 관계에서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개는 그다지 좋지 않은 영향들입니다. 명절날 친척들과 정치사안을 두고 이야기만 해봐도 그 결과는 대충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그래서 다들 아예 말을 안 꺼내려고 하지요. 하지만 부부 사이는 어떨까요? 정치적 입장이 크게 다르면 애초에 연애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결혼까지 이어진 커플들의 정치적 입장은 아마 다들 비슷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정말로 그럴까요? 출처 :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how-many-republicans-marry-democrats/ 위 그림은 2016년 3월 기준으로 약 1,827만의 결혼한 부부의 정치적 성향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주황색으.. 2016. 7. 5.
넓은 배타적 경제수역을 확보한 나라들 자국의 영토라고 하면 흔히 육지만으로 생각하지만 바다도 땅만큼 중요한 영토입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넓은 바다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은 가끔 심각한 갈등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중국과 일본이 최근 조그만 섬을 두고 벌이고 있는 갈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그 조그만 섬 하나 때문에 엄청난 영역의 바다가 왔다갔다 합니다. 그럼 어느 나라가 더 많은 바다를 확보하고 있을까요? 출처 : https://www.economist.com/graphic-detail/2016/01/13/drops-in-the-ocean-frances-marine-territories 위 그림에는 각 나라별로 두개의 원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위에 표시된 원의 크기는 그 나라의 육지 면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파란.. 2016. 1. 18.
중국과 일본의 군사비 지출 차이 얼마 전 일본은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정상"국가가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서 일본은 평화헌법이 만들어졌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위대만 가능했을 뿐입니다. 그런 일본이 이제 다른 나라와 동일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중국이 가장 큰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당사자라서 당연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먼 제 3자가 보면 조금은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news/asia/21667981-chinas-angry-reaction-japans-new-security-laws-echoed-home-abes-stain 위 그림은 중국과 일본의 군사비 지출의 차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2015. 9. 26.
세대 별 정치뉴스를 얻는 소스 세대 간의 갈등이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이제 상식입니다. 그래서 세대 간의 차이를 분석하려는 조사들이 많이 수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치뉴스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출처 : http://www.journalism.org/2015/06/01/facebook-top-source-for-political-news-among-millennials/ 미국에서 세대 별 차이를 조사한 것입니다. 세대를 베이비붐, X세대, 밀레니엄 세대로 구분했습니다만, 저 구분은 우리나라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조사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정치문제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2015.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