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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밥 딜런과 아델의 노래, Make You Feel My Love

by @푸근 2016. 4. 5.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가 바로 아델의 "Make You Feel My Love"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아델의 데뷰앨범에 실려 있습니다. 딸랑 아델의 목소리와 피아노와 현악 반주만으로 완벽함이 무엇인지 보여준 바로 그런 노래임니다.

 

 

이 노래의 대단한 점은 가사가 너무 아름답다는 점입니다. 가사의 뜻을 음미하면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내 안에서 어떤 느낌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런 상태에 빠지곤 합니다. 폭발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무언가가 잔잔히 계속 흘러가는 그런 느낌 말입니다.

 

그래서 이 노래의 완벽함에는 아델의 목소리말고도 아름다운 가사를 추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쓴 사람은 바로 밥 딜런입니다. 현대 음악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그 이름 밥 딜런, 바로 그 분입니다.

 

"Make You Feel My Love" 이 노래는 원래 밥 딜런의 노래였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델은 밥 딜런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델말고도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가수들은 여럿 더 있습니다. 빌리 조엘의 버전, 캘리 클락슨의 버전, 가스 브룩스의 버전도 있습니다.

 

다들 각자 스타일에 맞게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각 버전마다 느낌이 크게 다릅니다.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같은 노래인지도 모를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밥 딜런이 부른 원곡도 마찬가지입니다.

 

 

위 영상은 밥 딜런이 직접 이 노래를 부른 영상입니다. 이 노래가 아델이 부른 것과 같은 노래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크게 다릅니다. 하지만 주의깊게 들어보면 밥 딜런이 매우 자유롭게 불렀을 뿐 결국 같은 곡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아델의 노래를 듣기 전까지는 다른 가수들이 부른 이 노래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이 노래는 자주 나오는 노래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따라하는 것은 아델의 버전이지 다른 가수의 버전이 아닙니다. 그래서 밥 딜런이 만든 "Make You Feel My Love"라는 이제 대중들에게 아델의 노래로 각인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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