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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산울림의 "회상"과 장범준의 "회상" 그리고...

by @푸근 2016. 2. 6.

며칠 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하나가 귀에 들려왔습니다. 너무나도 강렬해서 하루종일 그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그 노래는 이미 잘 알고 있는 "회상"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산울림의 노래지요. 그런데 가수는 장범준이었습니다. 벗꽃엔딩으로 유명한 버스커버스커의 그 장범준입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장범준이라는 가수는 그 독특한 목소리로 인해 감정전달이 참으로 탁월합니다. 그런 가수가 "회상"이라니. 이런게 바로 완벽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완벽합니다. 그 쓸쓸함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알고 보니, 최근에 방영되는 드라마 OST로 사용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산울림의 "회상"을 리메리크한 가수는 장범준뿐이 아닙니다. 그 유명한 노래가 지금까지 리메이크 안되었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것입니다. 그럼 여러 가수들이 부른 "회상"을 한번 모아 봅시다.

 

먼저 장범준의 "회상"입니다.

 

 

 

그 다음은 원곡을 부른 산울림입니다. 이왕이면 라이브로 들어보죠.

 

 

 

MBC 나는 가수다에서 바비킴도 "회상"을 부른 적이 있습니다.

 

 

 

아주 독특한 목소리로 주목을 받은 이진아라는 가수도 "회상"을 불렀습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박진영도 예전에 "회상"을 리메이크한 적이 있습니다. 5집 앨범 6번째 트랙에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16분17초부터 "회상"이 시작됩니다.

 

 

 

리메이크가 나름대로 훌륭하지만 그래도 원곡, 그것도 음반에 실렸던 처음 그때의 버전이 여전히 가장 듣고 싶어집니다. 산울림 8집에 있던 "회상"의 원곡 버전입니다.

 

 

 

산울림의 "회상"은 쓸쓸함을 참 담담하게 전달하는 노래입니다. 하지만 그 담담함에 묻어나는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아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을 정도입니다. 장범준이야말로 바로 이 느낌에 최적인 가수입니다. 이 둘의 시너지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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