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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로데 비디오 마이크로 마이크 장착

by @푸근 2020. 6. 22.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화상을 통해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해야 하니 이전에는 필요하지 않았던 장비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상캠입니다. 이런 장비들은 초중고 온라인 등교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기회에 마이크를 구입했습니다. 마이크를 따로 구입할 계획은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나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지금까지 미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는 이 시점이 최적이라는 판단이 들어 바로 주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입하는 로데 비디오 마이크로라는 제품입니다. 저 역시 대세를 따라 구입했습니다.

 

 

 

박스입니다. 작은 마이크라서 박스도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박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카메라 핫슈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마이크입니다.

 

 

 

박스 뒷면에 특징이 적혀 있는데 한글은 저것이 전부입니다. "카메라용 지향성 컴팩트 마이크"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문구가 이 제품의 특징 모두를 설명해 줍니다. 추가 배터리가 필요없는 작은 크기의 지향성 마이크입니다. 

 

 

 

구성품입니다. 마이크 본체, 거치대, 바람막이 커버, 케이블, 보증서와 설명서. 이것이 전부입니다.

 

 

 

마이크 본체를 거치대에 결합했습니다. 그냥 힘으로 끼우면 됩니다. 거치대는 잘 휘는 유연한 재질입니다.

 

 

 

뒷부분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단자가 있습니다. 양쪽 모두 3극 AUX 단자입니다. 반대편은 카메라에 연결하면 됩니다.

 

 

 

털복숭이 커버를 씌웠습니다. 이것을 씌우면 바람 소리를 크게 줄여줍니다. 당연히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비주얼도 뭔가 멋있어집니다.

 

 

 

이제 이걸 카메라 핫슈에 부착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면 됩니다. 그런데 제 소니 카메라에는 엄지 그립이 달려 있습니다. 당연히 저걸 제거하고 마이크를 달아야 합니다.

 

 

 

드디어 연결. 핫슈는 고정시키는 거치 역할만 할 뿐 카메라가 단자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소니가 제작 판매하는 마이크 중에 핫슈에 단자까지 모두 연결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추가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제품은 이 로데 마이크보다 많이 비싼 제품이라 처음부터 제외했습니다.

 

 

 

케이블은 이렇게 옆면에 연결합니다. 역시 3극 AUX 단자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뭔가 대단히 전문적인 느낌이 납니다.

 

 

 

뒷모습은 이렇습니다. 마이크 연결 단자가 뒤쪽이 아니라 옆쪽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녹음되는 음량을 조절해주면 좋습니다. 카메라 메뉴에서 "오디오 녹음 레벨"이란 항목을 찾아 들어가면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약간 올려주었습니다.

 

 

 

이 마이크는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다른 종류의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SC7 케이블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이 케이블은 박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한쪽이 4극 AUX 단자입니다. 원래 기본 케이블은 양쪽 모두 3극이고 이 케이블은 마이크 본체 연결하는 쪽은 그대로 3극, 다른 한쪽은 4극 케이블입니다.

 

 

 

노트북 옆에 단자가 보입니다. 이 단자 옆에 헤드셋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어폰과 마이크 모두를 단자 하나로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스마트폰과 똑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4극 단자를 꽂아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위 사진에 있는 SC7 케이블입니다. 마이크 살 때 함께 살걸 괜히 나중에 주문해서 배송료만 추가로 들었습니다.

 

 

 

노트북에 연결하게 되면 마이크를 노트북 옆에 둬야 하는데 마이크 세워 두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미니 삼각대를 써 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았던 미니 삼각대를 뜯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삼각대는 카메라와 연결해야 하니 당연히 나사 사이즈가 1/4규격입니다. 그런데 로데 마이크에 달린 부분은 3/8규격입니다. 뭔가 또 필요하다는 뜻이고 또 돈을 써야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또 준비했습니다. 1/4규격을 3/8규격으로 변환해주는 어댑터입니다. 가격은 비싸지 않지만 배송료가 더 아까운 그런 물건이지요.

 

 

 

변환 어댑터까지 연결해서 삼각대에 마이크를 거치했습니다.

 

 

 

미니 삼각대인데 마이크 크기에 비해 미니 사이즈가 아닙니다. 더 작은 삼각대가 적절해 보입니다.

 

 

 

왼쪽은 위에서 봤던 SC7이라는 케이블이고, 오른쪽은 4극 AUX 케이블을 더 길게 쓸 수 있게 연장해주는 케이블입니다. 혹시 몰라서 준비해봤습니다.

 

 

 

노트북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면 노트북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마이크보다 더 좋은 마이크로 바꿔 쓰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그 둘을 비교해보니 이 마이크를 괜히 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별로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더군요. 조금 더 열악한 야외 환경에서는 차이가 날지도 모른다는 짐작으로 이 물건의 구입을 정당화해 봅니다.

 

 

마이크는 이전부터 구입하려고 했었지만 뭘 사야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USB 타입으로 PC에만 연결해서 쓸까 했다가 이왕이면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는 이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AUX 단자만 있으면 모두 쓸 수 있으니 카메라, 노트북, 데스크탑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마이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할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카메라에 기본적으로 달린 것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차차 더 많이 써봐야 제 성능을 알 수 있겠지만 제가 원하는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는 않기에 별 문제없이 잘 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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