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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크리스마스?

by @푸근 2015. 8. 12.

여름이 참 덥습니다. 조그만 더 참으면 이제 이 더위도 물러가겠지요. 이렇게 더운 여름에 우리도 가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추운 겨울이고 낭만적인 휴일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마음만이라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더운 여름날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우리만은 아닌가 봅니다. 7월 25일을 7월의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며 마치 진짜 크리스마스인 양 캐롤송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출처 : http://fortune.com/2015/08/04/christmas-music-pandora-summer/

 

 

위 자료는 2015년 7월 25일 하루에 판도라에서 사람들이 "좋아요"를 클릭했던 상위 10명의 가수 목록입니다. 판도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1위에 마이클 부불레가 올랐습니다. 그 다음으로 빙 크로스비, 머라이어 캐리, 넷 킹 콜, 프랭크 시나트라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상한 명단입니다. 다들 오래된 가수들이니 말입니다. 이 가수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음악을 발표했거나 캐롤송 음반으로 유명한 가수들입니다.

 

크리스마스 앨범의 전설인 빙 크로스비와 90년대 이후 가장 성공한 크리스마스 앨범을 낸 머라이어 캐리가 상위권에 있고, 비교적 최근에 크리스마스 앨범을 발표한 마이클 부불레가 1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펫 분은 명단에 없습니다. 펫 분은 어째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있었나 봅니다.

 

 

이것은 올해가 아니라 작년, 2014년 7월 25일 하루에 인기있었던 노래 순위입니다. 1위는 예상대로 머라이어 캐리의 곡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음악들이 순위에 있습니다.

 

무더운 7월에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더위가 한풀 가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크리스마스 마케팅은 기업의 전략적인 기획의 산물입니다. 그렇다고 꼭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마케팅이라도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호응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7월의 크리스마스 마케팅은 고객들도 좋아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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