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미국인 신뢰하는 언론이 폭스뉴스라는 현실

by @푸근 2015. 5. 15.

예전에 한국과 미국에서 신뢰받는 언론사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료는 너무 많은 언론사를 다루어서 뭔가 복잡해 보입니다. 미국에서 주요 방송사만을 대상으로 그 신뢰도를 간단하게 조사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출처 : http://www.forbes.com/sites/niallmccarthy/2015/05/13/poll-fox-news-is-americas-most-trusted-news-channel-infographic/

 

 

폭스, CNN, CBS, NBC, ABC, msnbc 순서로 신뢰도 랭킹이 나왔습니다. 모두 주요 방송사 뉴스들입니다. 그런데 폭스가 이 중에 1등이고 29%의 사람들이 폭스뉴스를 신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2등인 CNN이 22%입니다. 그 이외의 언론사의 수치는 다들 고만고만해서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폭스 뉴스는 보수적인 언론사이고 우리나라의 조선일보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언론사가 어떤 정치적 편향을 보이는가는 사실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언론의 원칙을 잘 지키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폭스는 많은 비난을 받습니다.

 

 

그리고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폭스 뉴스의 이런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은 어떤 사회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구조적 원인을 외면하는 태도를 비난하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몇몇 언론사에서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폭스는 정치적 편향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짓도 서슴치 않기 때문에 오히려 특정 사람들로부터 광적인 지지를 받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일부 종편도 그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실제로 얼마 전 채널A는 사진을 조작해서 방송한 것이 들통나기도 했습니다. 

 

반면 CNN은 정치적으로는 중립적이라고 평가받는 언론사이고 사실 그것때문에 최근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폭스뉴스나 우리나라 종편처럼 어느 한쪽을 편파적으로 편드는게 손쉽게 인기를 얻는 방법이라는 점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위의 신뢰도 조사결과와 같습니다.

 

언론사가 경제적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은 여기나 저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남겠다고 누가누가 더 편향적인가 레이싱을 벌이는 벌인다면 결승선에서 만나게 될 미래의 모습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