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계

살인범의 나이, 19살

by @푸근 2015. 6. 20.

치안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된 나라들 중에서 미국은 살인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아마도 총기의 보급이 중요한 요인일 것입니다. 그럼 미국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나이는 어떠할까요? 사실 강력범죄는 대체로 젊은 남성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살인 역시 마찬가지일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큰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한 해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조사한 것입니다. 살인범의 나이대를 나타낸 히스토그램입니다. 20-24세가 가장 많고, 15-19세, 25-29세가 그 다음입니다. 이 세 집단만 합해도 거의 대부분의 살인 사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 그래프의 제목도 "Angry Young Men"입니다.

 

그럼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이대를 자세히 살펴봅시다.

 

 

15세부터 24세까지 구간을 한 살씩 쪼개어 계산한 자료입니다. 19세, 18세의 살인범이 가장 많습니다. 저 나이는 딱 성년이 되는 그 나이입니다. 몸은 최고의 상태이지만 정신적으로 그 만큼 성숙하지 못한 그런 시기입니다.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원 기사의 제목은 10%의 사람들이 63%의 살인사건을 저지른다는 제목입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범죄를 저지릅니다. 이런 것을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덕분에 그 소수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집단적인 편견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19살입니다. 무엇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끌어갔는지는 몰라도 19살은 너무 아까운 나이입니다. 그때가 인생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시기인지를 그때 이해할 수 있었다면 그런 용서받을 수 없는 무모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