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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종교와 성별 임금격차

by @푸근 2016. 3. 1.

같은 직업에 종사함에도 불구하고 남녀의 임금이 서로 다른 성별 불평등도 제법 심각한 문제이고, 특히 우리나라는 이 문제가 매우매우 심각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종교와 관련된 직종에서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위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해당 직종에 여성이 종사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세로축은 그 직종에 종사하는 남자직원이 1달러를 받는다면 여성은 얼마의 임금을 받는지 상대적인 값을 나타냅니다. 가운데 십자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 모든 업종의 평균을 의미합니다. 모든 업종의 평균을 살펴보면, 대략 45%가 여성 직원이고, 그들은 남성직원에 비해 대충 83%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오른쪽 윗부분에는 Social Worker, 카운셀러, 서비스 매니저 등등이 있습니다. 여전히 남성보다는 더 적은 임금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격차가 덜한 업종입니다.

 

문제는 좌하단에 있는 Clergy입니다. clergy는 성직을 의미합니다. 종교활동이 전문적인 직업인 사람들입니다. 이들 직종에서 남녀 간의 임금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여성 종사자 자체도 적습니다. 그러니까 종교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 중 여성은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임금도 대략 남성의 75%정도만을 받을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기독교와 관련한 곳에서 나온 자료이기 때문에 타종교의 상황이 반영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른 종교도 역시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종교에서 여성들이 차별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임금이 아니더라도 권한 자체에서 차별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녀들도 그렇고, 비구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온누리에 자비를 베푸는 것이 무엇보다도 고귀한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거기에는 예외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에게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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