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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양극화와 행복은 반비례 관계

by @푸근 2016. 2. 27.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임을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은 이미 차고 넘칠만큼 많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런 지적 중 하나로 행복의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 양극화가 높은 나라일수록 국민들의 행복감이 더 낮다는 주장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가로축은 양극화 정도를 나타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위 1%의 소득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 값이 20%라면 상위 1% 사람들이 그 나라 전체 소득의 20%를 가져간다는 의미입니다. 세로축은 그 나라 국민들이 느끼는 웰빙의 정도입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해 갖는 만족감입니다.

 

대충봐도 양극화가 심할수록 웰빙 수준이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덴마크가 가장 높은 웰빙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양극화 수준도 낮은 편입니다.

 

직선을 기준으로 위쪽에 있는 나라들은 양극화 수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주관적 만족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들입니다. 어찌보면 이미 벌어진 양극화 현상에 나름대로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직선보다 아래에 있는 나라들은 상황이 더 심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 부분에 속해 있습니다.

 

 

 

가로축은 똑같습니다. 세로축은 국민들의 긍정적인 경험을 물어본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나옵니다. 즉, 경제적 양극화가 심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들의 긍정적인 경험은 특별한 차이를 찾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좋게 평가하자면 양극화가 미치는 나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고, 반대로 평가하자면 경제적 양극화가 낮아져도 긍정적 경험은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더 많이 하도록 하자면 뭔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사실 진짜 문제는 이것입니다. 양극화가 긍정적은 경험은 줄 수 없어도 나쁜 경험은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좋게 만들어 줄 것은 없지만 더 나쁘게 만들 수는 있는 그런 존재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양극화가 심해지면 사람들에게 부정적 경험이 늘어나게 되고, 주관적인 웰빙의 수준도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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