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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프레디 머큐리 - The Great Pretender

by @푸근 2020. 7. 12.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는 한 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그 시대에 청년시절을 지나쳐 온 사람이라면 다들 프레디 머큐리를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의 삶이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라는 영화 속에서 되살아남으로 이제는 시대를 초월하는 어떤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특정 시절의 기억이 보편적인 기억으로 되었다는 점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프레디 머큐리는 그룹 "퀸(Queen)"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잠시 혼자 활동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룹 퀸이 아닌 프레디 머큐리의 이름으로 여러 음악을 내놓긴 했습니다만 그것이 퀸이 이뤘던 성과에 비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난 뒤 프레디는 병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가 혼자 활동하는 시기에 내놓은 노래 중 "The Great Pretender"라는 곡이 있습니다. 사실 이 노래는 무척 오래전 원곡을 리메이크한 것인데 이것이 프레디 머큐리의 삶의 여정과 무척이나 겹쳐 보여 느낌이 참 묘합니다.

 

 

내 삶은 보여주기 위해 연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사입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에서 보여주는 프레디 머큐리의 삶이 정확하게 바로 이것입니다. 그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엄청난 환호 속에서 살았지만 실제로는 무척 외로웠고 그로 인해 무절제한 생활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여지는 삶의 모습은 진짜 나의 모습이 아니고 그것은 연기하고 있는 것이라는 독백입니다.

 

그리고 뮤직 비디오에는 이전에 프레디 머큐리가 다른 음악의 뮤직 비디오에서 연기했던 내용이 패러디되고 반복되어 등장합니다. 위대한 연기자(great pretender)로서 프레디의 삶을 뮤직 비디오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노래는 리메이크된 것이고 원곡은 플래터스(The Platters)가 1955년에 발표했습니다. 플래터스는 "Only You"라는 음악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 들어도 플래터스의 가창력은 참 놀랍습니다. 50년도 더 된 노래가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대변하는 음악처럼 되어 버렸습니다만, 사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을 연기하고 있는 위대한 연기자입니다. 다만 그 연극이 비극이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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