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금 펀드는 세계 3위 규모

월급을 받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인 돈을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것이 연기금의 기본적인 활용방식입니다. 국민 다수가 가입해 있으니 당연히 그 돈의 규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는 세계 3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www.visualcapitalist.com/worlds-100-biggest-pension-funds/

 

 

그림이 매우 큽니다. 따로 저장 후 확대해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위 그림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00개의 연기금의 목록을 나열한 그림입니다. 맨 위에 1위부터 100위까지 명단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글씨가 작아서 확대해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100개의 연금 펀드들이 크기, 국가에 맞춰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1위는 일본의 GPIF입니다. 무려 1.7T 달러, 그러니까 무려 1조 7천억 달러입니다. 엄청난 금액입니다. 2위는 1조 4천억 달러로 노르웨이 연금 펀드입니다. 역시 엄청납니다. 그리고 3위가 바로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입니다. 7,980억 달러입니다. 우리나라의 연기금 규모도 대단한 수준입니다.

 

이 순위는 연금 펀드만 따진 것이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니 대체로 여러 나라들의 공적 연기금이 순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하나만 순위에 있지만 미국은 엄청 많이 있습니다.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 스웨덴도 다수의 펀드가 이 목록에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하나에 집중되어 있어 규모가 더 크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연금 펀드 중 가장 큰 것이 세계 4위 규모이지만 100개의 펀드 중 거의 절반이 미국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 미국은 여러 연기금으로 분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연금 펀드들을 잘 살펴보면, 공적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의 연금 펀드도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잉, AT&T, IBM, GM, GE, UPS, 록히드 마틴, BoA, 포드, 버라이즌, JP모건, 페덱스 등의 기업 연금이 이 목록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 기업의 연금 펀드의 규모는 웬만한 나라의 공적 연금 펀드 수준이라는 겁니다. 이것이 미국의 위엄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