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건

스마트노트와 스마트페이퍼의 문제점

by @푸근 2016. 2. 28.

며칠 전, 스마트노트라는 제품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스마트페이퍼라는 앱과 연동하여 메모한 노트를 스캔하여 파일로 쉽게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네모 반듯하게 노트를 자동으로 잘라내 저장해주는 것이 핵심적인 기능이고 그것을 위해 특별한 표시가 들어간 스마트노트라는 전용 용지까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네모 반듯하게 찍기 위해 수차례 반복하게 사진을 찍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그 정도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진을 봅시다.

 

 

스마트페이퍼 앱으로 스캔한 파일의 윗부분입니다. 네 귀퉁이에 있는 네모를 기준으로 반듯하게 잘라내줘야 하는데 왼쪽 위 귀퉁이만 저렇게 삐닥하게 나옵니다. 계속 반복해서 찍어봐도 꼭 저 자리만 문제가 생깁니다. 계속 똑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보아 뭔가 일정한 패턴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합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문제를 발견하셨을 겁니다. 왼쪽 위 귀퉁이를 잘 보면 네모 표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Smart Note"라고 적인 글자 왼쪽에 있는 네모말입니다. 일종의 제품 로고인데 스마트페이퍼라는 앱이 바로 이 네모를 잘라내는 기준 표식으로 인식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페이지를 낱개 종이로 분리한 다음 스캔하는 것입니다. 이 노트는 쉽게 뜯어쓸 수 있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간단히 낱개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저 로고의 네모 표식을 가려주는 방법입니다. 테이프로 붙이든 아니면 싸인펜으로 칠해서 없애버리든 말입니다.

 

 

빨간 동그라미를 친 바로 저 부분이 문제입니다. 저 네모를 앱이 인식하지 못하도록 막으면 됩니다.

 

 

네모를 없애버렸습니다. 저는 그냥 싸인펜으로 까맣게 칠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하고 찍어보니 문제없이 잘 인식됩니다. 노트를 만들 때 테스트를 열심히 안해보신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 노트에 네모난 로고를 그냥 없애버리면 이런 문제는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노트는 뒷면에도 라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네 귀퉁이 네모난 표식은 뒷면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뒷면을 스캔하려면 불편함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참 괜찮은 제품입니다만, 이런 문제를 보완하면 더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WJK-951P 스탠드 구입과 개봉  (0) 2016.06.01
벨로이 노트 슬리브 지갑  (2) 2016.03.29
MS Universal Foldable 키보드  (0) 2016.03.23
Roost 노트북 받침대 개봉  (2) 2016.02.29
이케아 Jansjo LED 클립형 스탠드  (0) 2016.02.21
크레마 카르타 플립커버  (0) 2016.01.17
숀리ab코어 개봉 및 조립  (0) 2016.01.11
크레마 카르타로 선택  (2) 2015.12.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