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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R&D 투자에 열심인 두 나라, 한국과 이스라엘

by @푸근 2021. 6. 27.

우리나라는 R&D를 참 열심히 하는 나라입니다. 예전부터 많이 했던 이야기 중 하나로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진 지하자원이 없으니 사람이 자원이란 그런 류의 말들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는 기술개발에 큰 투자를 해왔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낸 지금에도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수치로 보자면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GDP 대비로 보면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예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GDP 대비 R&D 투자 비용을 비교하기 위한 도표입니다. 가로축은 단지 지역을 나타낸 것이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세로축이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을 나타냅니다. 옅은 색 점이 2014년, 진한 파란점이 2018년 수치입니다.

 

절대적인 수치만 보면 4%를 넘는 나라는 딱 두 나라가 보입니다. 바로 한국과 이스라엘입니다. 그중에서도 이스라엘이 더 높고 한국이 그 다음입니다. 2014년 기준을 보면 두 나라가 거의 같습니다만, 다음에 소개하는 자료를 참고하면 한국이 근소하게 더 높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2014년 이후 R&D 투자에 있어서 한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는 거의 미친 수준입니다.

 

그 다음 수준으로 3% 내외를 기록한 나라들은 미국, 독일, 일본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기술 강국으로 대표되는 두 나라와 세계 최강대국입니다. 이런 나라들을 크게 넘어서는 한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는 얼마나 R&D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국와 이스라엘은 원래부터 그러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위 그래프는 2014년 네이처에 실린 그림입니다. 2000년 이후 2014년까지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GDP의 4% 이상을 R&D에 투자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2% 대에서 지속적으로 그 비중을 늘려가서 2013, 2014년에는 이스라엘마저 뛰어 넘어버렸습니다. 물론 2018년에서는 다시 역전된 것을 위에서 확인했습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R&D 투자 이외에도 또 다른 곳에 많은 돈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국방비입니다. 국방비와 R&D 비용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지정학적인 문제로 국방에 많은 예산을 할당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조건이 있다는 점은 두 나라의 공통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D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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